19세기 근대 유럽 시민을 대상으로 쓰인 '자유론'은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혜안을 남겼을까.
존 스튜어트 밀은 "만족한 돼지보다 불만족한 소크라테스가 되는 편이 낫다"라는 말로 유명한
질적 공리주의자이자 자유사회주의 정치철학자이다.
개인이 행복을 위해 추구하는 쾌락은 양적으로 측정할 수 없고,
쾌락의 질적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인간은 자기이익만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타고난 사회적 감정을 지니고 있어
인류전체의 행복을 자기 행복과 동일시할 수 있다고 보았다.
개인은 한없이 자유롭고 싶다.
학생들은 공부의 압박에서 벗어나 마음껏 놀기를 원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이라면 하루 빨리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기를 꿈꿈다.
거리를 한없이 걷거나 바다를 바라보고 싶은 것도 자유이고
개인이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자유이다.
'자유론'에서 인간은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한,
다른 사람에게 해를 기치지 않는 선에서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하고
국가나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함부로 침해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개인은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을 위해
일정한 행동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타인이지니고 있는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
사회에 속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자유,
그리고 사회가 개인에게 행사할수 있는 권력의 한계
이 두가지에 대해 '자유론'은 논하고 있다.
21세기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충분히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고 있는걸까.
"인간은 이미 정해진 모형대로 만들어져서 미리 정해진 일을 정확하게 해내는 기계가 아니라고 밀은 말한다.
오히려 자신을 살아 있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내면의 힘을 따라 스스로 자라고 발전하려 하는 나무와 같아서,
인간은 자기 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육체나 정신에 대해서는 각자가 최고의 주권자이고 본인보다 자기 자신을 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존스튜어트 밀, '자유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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